5.18이 일어난 지 네 번의 10년이 지났다. 눈앞에서 목도한 일을 제대로 발언할 수조차 없었던 암흑의 시간을 거쳐, 5.18은 다시 우리에게로 왔다. 증언과 규명, 복기와 재구성을 거친 5.18은 역사가 되었고, 또 다른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그런 변화의 줄기를 타넘으면서 5.18은 수많은 콘텐츠로 우리 앞에 남았다. 5.18은 문학이 되고 영화가 되고 음악이 되고 다큐멘터리가 되었다. 콘텐츠는 5.18의 진상과 참상을 알려주었고, 우리는 그로 인해 슬펐고, 좌절했고, 용기를 냈으며, 다시 희망을 갖게 되었다. 콘텐츠가 된 5.18은 이제 다시 우리와 더불어 미래를 말하려고 한다. 기념관의 역사로만 남지 않고 우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기대와 희망의 콘텐츠가 되려고 한다.
개회사 | 전찬일(KOCCC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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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신정아(한신대) | |
발제 | 임대근(한국외대) | 5.18과 문화콘텐츠-영화와 문학을 중심으로 |
임진모(음악평론가) | 5.18과 음악콘텐츠 | |
최여정(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우리가 5.18을 기억하는 방법: 세 편의 5.18 다큐멘터리 | |
토론 | 정지욱(영화평론가), 홍순철(출판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