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포럼 비프

소개

부산국제영화제는 지석영화연구소를 중심으로 영화제 기간 중 포럼 비프(Forum BIFF)를 개최합니다. 포럼 비프는 영화를 매개로 다양한 지적 소통과 생산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영화의 여러 부면들을 다각적 방법으로 탐구하고 비평, 창작, 산업, 운동 등 여러 실천양식과 영화를 매개하며, 학자에서 대중 관객에 이르는 다양한 지적 주체들이 영화를 향유하는 계기가 되고자 합니다.

올해의 포럼 비프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 영화의 정체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제작, 배급, 상영의 전 영역에서 영화가 분산, 해체되어 온 상황을 살피고, 그 속에서 이행 중인 영화의 향방을 전망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의 급속한 발전이 이러한 변화를 주로 추동해 왔다는 점에 주목해서, 변화의 결정적 동인으로 기능하고 있는 시각 특수효과(VFX) 등 기술적 혁신들의 양상과 잠재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도 마련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변화들이 중층적으로 결절되는 영화적 장의 주요 지점 중 하나입니다. 진행 중인 영화적 변동의 맥락을 고려하여, 21세기 다큐멘터리의 기술적, 미학적, 윤리적 혁신과 모색도 살피고자 합니다.
또한 OTT와 함께 더욱 활발하게 제작되는 시리얼 드라마와 변화하는 영화의 현재를 미학, 이론, 제도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진단함으로써 영화의 재구성과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되는 포럼 비프입니다. 국내외 여러 영화인과 전문가가 함께 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 및 관계자 여러분들과 충실하고 유용한 정보와 통찰을 나누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